欧博官网[속보] 코레일·철도노조 협상 결렬…내일부터 총파업 돌입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쟁점
국토부 24시간 비상수송 대책 마련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이 11일 파업을 예고했다.
10일 서울역에 ‘코레일 합의이행’라고 적힌 민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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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이 11일 파업을 예고했다. 10일 서울역에 ‘코레일 합의이행’라고 적힌 민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10일 본교섭을 벌였으나 30여분만에 결렬됐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출퇴근 시간 때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코레일과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결렬됐다.

노조는 “기획재정부는 공운위 안건 상정에 필요한 절차상의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다”며 “올해 안에 성과급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책임 있는 약속이 없다면 철도노조는 내일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앞서 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면서 해결되지 않을 시 11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8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 열차가 정차해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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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 열차가 정차해있다. [연합뉴스]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출퇴근길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10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정부 합동 비상수송 대책 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실제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지자체와 함께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이날 오전 비상 수송대책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광역전철과 KTX에 투입 가능한 대체 인력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열차 감축 운행에 따른 불편은 고속·광역버스와 국내선 항공편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커질 것에 대비해 서울역 등 주요 거점역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역사 내 질서 유지와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국토부는 “철도노조가 파업 방침을 거두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촉구하는 동시에, 국민 안전과 교통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수송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9 01:16 点击量:2